TSMC '3세대 후계자' 양성 돌입

입력 2024-02-29 18:08   수정 2024-03-0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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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오는 6월 류더인 회장 퇴진에 맞춰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 체제로의 구축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TSMC 조직 개편은 향후 10년간 반도체 변화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TSMC가 웨이저자 CEO의 회장직 겸직에 맞춰 3세대 후계자 양성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들어갔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웨이저자 CEO가 회장에 취임 시 이사회와 회사 재무 운영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선임 부사장인 미위제와 허우융칭에게 운영과 연구개발(R&D) 분야 업무를 각각 맡길 전망이다. 운영과 R&D는 모리스 창 TSMC 창업자가 2대 핵심 부문이라고 밝힐 정도로 회사에 중요한 분야다. 이전에는 천융페이 운영·해외 운영 수석부사장이 TSMC의 모든 운영조직의 제품 개발 분야를 담당했다. 조직 개편 이후에는 미국 외의 지역만 천융페이 수석부사장이 맡고, 미국 지역은 미위제 R&D 수석부사장이 담당한다.

정보기술·자재관리·리스크관리 및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인 린진쿤 수석부사장이 담당하던 일부 자재와 정보기술(IT) 업무는 현재 유럽과 아시아 영업, R&D 및 기술 연구 담당인 허우융칭 수석부사장이 맡는다. 이달에 새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된 팡수화 법무 담당 수석차장과 황런자오 재무 담당 수석차장은 직책과 역할을 유지한다.

소식통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TSMC가 미위제와 허우융칭 두 명을 3세대 후계자로 양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천융페이가 미위제를, 린진쿤이 허우융칭을 교육한다는 설명이다. TSMC는 지난해 12월 성명을 통해 류 회장이 올해 은퇴한다고 밝혔고, TSMC 이사회는 웨이저자 CEO를 후임으로 추천했다. 류 회장은 2018년 6월 모리스 창 창업자가 회사 경영에서 공식 퇴진한 뒤 웨이저자 CEO와 함께 TSMC를 이끌어왔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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